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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여객노선 인천공항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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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계획과 관련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만 강조해 에어부산과 김해공항에 대한 힘빼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의 에어부산 항공기들. 부산일보DB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계획과 관련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만 강조해 에어부산과 김해공항에 대한 힘빼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의 에어부산 항공기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에어부산과 김해공항에 대한 ‘힘빼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이 인천공항에 노선과 항공기를 몰아주는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제고” 방침을 밝혀서다. 대한항공 중심의 ‘기재(항공기 기종) 통합’ 방침까지 밝히면서 부산의 LCC(저비용항공사) 허브 구축이나 아시아나 보유 항공기의 MRO(항공정비) 유치도 무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최근 산업은행에 제출한 ‘인수·통합계획(PMI, Post Merger Integration)’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인수 이후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글로벌 여객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진다”면서 “인천공항이 동북아 중심 허브공항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물 운송에서도 “양사의 항공기와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잘 설계한다면 인천공항을 통한 연결 네트워크도 보강되고 기재 활용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나 인수 계획’ 제출

김해공항·에어부산 ‘힘 빼기’

저비용 항공 기종도 통합

항공정비 유치 무산 우려

 

대한항공은 “통합 후 여객과 화물노선 모두 운항 시간대 재조정 등 네트워크 재정비를 통해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통합 이후 인천공항 슬롯을 독점하게 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현재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슬롯 점유율은 약 40% 수준”이라며 “타 글로벌 항공사들의 허브 공항 슬롯 점유율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합한 인천공항 슬롯 점유율은 49%다.

 

대한항공이 인천공항에 항공기를 몰아주는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제고” 방침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계열사 포함 인천공항 슬롯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게 되지만 점유율이 높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료: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인천공항에 항공기를 몰아주는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제고” 방침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계열사 포함 인천공항 슬롯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게 되지만 점유율이 높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인천공항에 통합 항공사의 노선과 항공기를 집중하는 ‘인천공항 허브화’를 완성하면 산업은행이 강조했던 ‘세컨드 허브 구축’은 어려워진다. 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하면서 ‘독점 구조’에 대해 “국가경제 및 국민 편익, 안전 측면에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편익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공항을 기반으로 한 세컨드 허브 구축”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실제 PMI에서는 ‘지방공항’은 언급하지 않고 ‘인천공항 허브화’만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자사가 보유한 보잉사 항공기 중심의 기재통합 방침도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보잉사 항공기가 대부분이고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에어버스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임차기와 임차 만료가 되는 항공기가 많아 항공기 송출이 비교적 수월한 상황”이라며 “20년 이상된 항공기들을 순차적으로 송출하고, 신형기 도입을 통해 기재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잉사 항공기로 기종을 통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합 항공사의 기재가 통일되면 ‘세컨드 허브’ 구축은 더 어려워진다. 항공기 정비 편의성 등을 이유로 인천공항을 ‘단일 허브’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일각에선 기재 단순화를 이유로 통합 과정에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항공기 보유 대수를 줄일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합 항공사의 기재가 통일되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의 항공기 정비(MRO)를 김해공항에 유치하겠다던 부산시의 ‘MRO 산업단지 육성’ 전략도 무력화된다. 부산시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은 해외에서 MRO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부산으로 끌어와) 김해공항에 MRO 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시아나 계열 에어버스 항공기가 줄어들면 부산에 별도에 MRO를 만들 필요가 없어진다.



출처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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