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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공항 "성장 이끌 '외부 동력'… '통로'아닌 휴양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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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4월 개장하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와 2020년 개장 예정인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 복합 리조트는 인천국제공항의 성장을 이끌 '외부 동력'이다. 두 리조트는 호텔, 스파, 클럽, 카지노, 회의장 등을 두루 갖춘 복합 리조트다. 2019년 말쯤엔 공항 남쪽에 새로운 골프장도 문을 연다.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까지 두 리조트가 모두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290만명의 신규 여객을 창출할 수 있다"며 "항공수익(900억원)과 임대료(540억원)를 합쳐 공항도 연간 1440억원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0년 환승 여객 55만명 창출로 인천공항의 '글로벌 허브 공항' 도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0년 문을 열 예정인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조감도.
 
 
호텔, 카지노,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 리조트가 운영에 들어가면 인천공항의 수익 증대는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두 리조트 운영에 따른 신규 관광 수입이 연간 7조7000억원, 신규 세수가 20년 동안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두 리조트가 약 1만8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마리나베이 샌즈 리조트와 센토사 아일랜드 등 복합 리조트가 개장한 이후 관광객 200만명 증가와 국제회의 개최 건수 세계 1위 도약 등 효과를 봤다"며 "복합 리조트가 단순히 공항의 수익을 키우는 것을 넘어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인근에 복합 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해 10여 년에 걸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2012년 9월 실시 협약을 체결한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가 이런 노력의 첫 번째 결실이다.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 건설은 총 33만㎡ 부지에 약 1조5871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다음 달 1단계 개발 사업 중 1차로 호텔, 워터파크, 카지노, 회의장 등이 운영에 들어가고, 내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스파, 갤러리, 클럽 등이 2차로 문을 연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나머지 부지를 개발하는 2단계 사업에 들어가 2020년에는 전체 시설이 모두 완성될 예정이다.
 
2터미널과 가까운 위치에 조성되는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총 267만4000㎡ 부지에 호텔, 카지노, 공연장, 극장,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1조8000억원 규모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해수욕장, 낙조 명소, 마리나 시설 등 다양한 해양 관광자원과도 가깝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두 리조트가 영업에 들어가면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가 단순히 한국을 오가기 위한 '통로'가 아닌 하나의 휴양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2019년 말까지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 인근 부지와 인천공항 3활주로 남단 유휴 부지에 18홀 규모(면적 75만4000㎡)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새 골프장에서 약 5㎞ 떨어진 곳에는 스카이 72 골프클럽이 현재 운영 중이지만, 이 부지에는 2020년대 중반쯤 5활주로를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하고, 사실상 방치돼 있는 3활주로 남단 부지를 활용하는 차원으로 골프장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며 "해외 유명 공항에서 활주로 인접 부지를 골프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인근에 복합 리조트 등 수요 창출 시설을 대규모로 유치·운 영해 '공항-복합 리조트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세계 공항 업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허브화추진실장은 "정부나 민간 기업이 아닌 공항이 주도해 복합 리조트 등을 공항 인근에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항 주변 자원을 적극 활용해 스스로 항공 수요를 창출할 방안을 고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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